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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달구지와 제트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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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우연히 보게 된 다큐멘터리에서 노장 운동선수인 게리 플레이어는 자신이 만나본 다양한 연령의 선수들을 회상하며 말한다. "저는 소달구지 시대에서 제트 비행기 시대까지를 살았어요." 어제와 오늘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돌아보면 세상은 많이 바뀌어 있다. 작은 변화가 차곡차곡 쌓인 걸까, 어느 날 갑자기 변화가 들이닥친 걸까. 이스라엘 대통령을 지낸 시몬 페레스가 2016년 사망 직전에 쓴 자서전에는 자동차는커녕 자전거도 못 만들던 제조의 불모지 이스라엘이 묘사돼 있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에 좌절하는 게 당연하고, 순서대로 차곡차곡 자전거부터 만들어볼 계획을 짜는 게 상식적이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업무차 미국에 파견 간 젊은 페레스는 못해본 대학 공부를 하겠다고 영어를 배우더니 새로운 문물을 제대로 접하게 됐다. 자동차와 비행기를 척척 만들어내는 미국을 부러워하다가, 제조의 불모지인 조국에서 자동차를 건너뛰고 비행기를 만들 생각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의 기술을 가져다가 재조립하는 수준의 조악한 비행기 제조에서 출발했지만, 어느새 이스라엘은 항공우주산업의 선진국이 됐다. 자동차는 못 만들지만 비행기를 만들고 인공위성도 발사한다. 세상은 순서대로 차곡차곡 발전하는 듯 보이지만,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치고, 중간을 건너뛰고 앞으로 가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증기기관과 내연기관이 출현하고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는 마차 주인들이 비웃었다지 않는가. 믿음직스러운 말이 있는데 저렇게 불편하고 고장도 잦은 걸 타다니. 디지털카메라가 처음 나왔을 때 코닥이나 후지 같은 필름 카메라 기업들이 무시로 일관하다가 어느 순간 소멸해 버렸다. 아이폰의 출현을 무시하던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존폐의 위기에 직면했다. 삼성은 결연한 반전에 성공했지만, 한때 핀란드를 먹여 살리던 국민기업 노키아는 변화의 흐름을 못 읽고 무너졌다.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무시하고 살아남기란 참 힘들다. (하략)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0/12/1253918/?sc=30500008
1327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12-07
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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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gif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326
[칼럼] 태반에 암수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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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약학대학 교수]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며 은행나무문(門)에 속하는 유일한 종인 은행나무는 암수딴몸이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다는 뜻이다. 소나무처럼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있는 암수한몸이 식물엔 흔하지만 동물에선 암수딴몸이 대세다. 어류나 파충류에선 짝짓기를 안 하고도 새끼를 낳는 처녀생식 개체가 가끔 발견되지만 포유류는 필히 암수가 짝짓기를 해야 한다. 흔히 털과 젖으로 표상되는 포유동물은 자궁에서 아이를 키운다. 그런데 쉽게 잊히는 생물학적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태아를 키우는 장소가 한쪽 성에 치우친다는 점이다. 암컷 포유동물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투자해야만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암컷과 수컷의 생식 전략은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왜 그런지 조목조목 따져보자. 인간을 포함해 처녀생식을 하지 않는 포유류 동물 세계에선 암수 두 성에서 비롯한 유전자, 즉 난자와 정자가 필요하다. 두 세포가 만나 하나의 수정란이 되면서 인간 생식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수정란은 보면 볼수록 놀라운 세포다. 난자와 정자는 결코 간세포나 신경세포가 될 수 없다. 최종 단계까지 분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정란은 모든 세포로 거듭날 수 있다. 이를 수정란이 전(全)형성능을 가졌다고 말한다. 양성(兩性)에서 유래한 두 종류의 세포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 전형성능을 획득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과학자들은 추측한다. 수정란이 거듭 분열해 그 수가 200여개에 이르면 이들 집단은 기능이 다른 두 종류의 세포로 분화한다. 하나는 태아가 될 세포들, 다른 하나는 태반이 될 세포들이다. 그렇다. 태반은 엄마가 아니라 태아가 만든다. 각별한 형제라 해도 그들이 사용했던 태반은 다르다. 따라서 장차 여성으로 자라날 태아가 한동안 사용할 태반은 암태반이다. 태아와 태반이 같은 수정란에서 발원한 까닭이다. 수태반을 사용하는 태아는 반드시 남자아이가 된다. 이때 암수 사이엔 미묘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일어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030300015&code=990100#csidx008168638587710b93e1191d4879ad8
1325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12-03
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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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324
[칼럼] 고통을 이기는 힘은 `감사`…불만보다 희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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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우리 기억에 아직 남아 있는 2015년 4월 네팔 대지진. 8000명이 넘는 사망자에 부상자는 2만1000여 명에 달했으며 네팔 국민의 26%(800만명)가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대참사였다. 사실 이때만 해도 먼 나라의 아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필자의 책상 위에 얼마 뒤 눈이 휘둥그레지는 데이터가 올라온 일이 있었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아주대의 경영학과에 박사 과정으로 재학 중인 보진드라라는 네팔 유학생이 비보를 접한 후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 진행한 연구 결과였다. 그는 도착 직후 호텔 세 군데를 섭외하고 각 호텔에서 60명의 직원을 각각 선발했다. 선발한 호텔 직원들에게 서로 다른 요청을 했다. 첫 번째 호텔에서는 매일 2주 동안 감사일기를 쓰게 했다. 두 번째 호텔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업무일지를 쓰게 했다. 세 번째 호텔 직원들에게는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보진드라는 지도교수인 조영호 교수를 통해 필자에게 연구 결과를 건넸다. 데이터는 상당히 놀라웠다. 감사일기를 쓴 호텔의 직원들은 그 이전에 비해 자신의 일에 대한 몰입도가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갔다. 즉 `더욱` 힘을 낸 것이다. 다른 호텔의 직원들에게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결과였다. 이유는 무엇일까. 실험에 따라 자신들이 입은 피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감사일기를 쓴 직원들은 자신이 입은 물리적, 신체적 피해를 이전보다 더 작게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 극복 가능한 것으로 여기고 더 많은 힘을 낸 것이라는 추론이 자연스럽게 가능하다. 게다가 그 효과는 감사일기 쓰기를 멈춘 후에도 거의 한 달 가까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보는 시각의 정도가 자신의 일에 더욱 힘을 내는 정도와 거의 일치했다. 감사의 힘은 실로 크다. 어려운 여건이나 환경 속에서도 자신에게 여전히 허락되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면 심리적 고통의 양이 감소될 수 있다. 그래서 감사를 심리학자들은 가장 강력한 자기 보호 기능 중 하나로 보고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적극적인 회복탄력성으로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결과들을 현실 부정을 통한 마취 효과로 폄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취된 사람들이 더 강한 회복 동기를 지니지는 않는다. 더 적극적으로 일에 몰입했다는 것은 희망을 느꼈기 때문이다. 같은 물리적, 신체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말이다. 그렇다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이 연구에서는 인위적으로 감사일기를 쓰도록 했다. 하지만 서로 감사할 행동을 실제로 한다면 효과는 더욱 강하지 않을까. 현재 우리에게 시련을 주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작은 선의를 베푸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감사는 고통을 이겨내는 힘을 강하게 만들어 우리가 더욱 분발하게 함을 잊지 말자.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하자. https://mk.co.kr/news/business/view/2020/12/1241901/
1323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12-03
6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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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322
[칼럼] 화를 표현하는 지혜로운 방법…당신 옆에 `분노 대리인`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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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미국 대선이 끝났다. 아마도 역사상 가장 많은 화제와 이후의 후유증을 낳을 대선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지금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새로운 당선인인 조 바이든 못지않게 많이 떠올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현 대통령인 트럼프와 거의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다른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유독 되돌아보게 되는 차이점이 바로 분노를 어떻게 표출하는가다. 재임 기간 내내 자신의 분노를 여과 없이 표현해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켰던 트럼프에 비해 오바마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절묘한 방식을 사용했다. 그 정수를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2015년 4월 25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다. 아무래도 긴장감과 불편함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대통령과 기자들 사이다. 그런데 연설을 막 시작한 오바마가 갑자기 "저의 분노 통역사(anger translator) 루터를 소개해 드립니다"고 하자 유명한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 키(Keegan-Michael Key)가 익살스러우면서도 기괴한 표정으로 오바마 대통령 뒤에 등장한다. 그리고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마디를 할 때마다 소개된 대로 그 말을 통역한다. 두 사람 모두 영어로 말을 하고 있으니 속뜻을 말하는 셈이 된다. 예를 들어, 오바마 대통령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과 같은 전통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도대체 이런 저녁 만찬을 뭐하러 하는 거야"라든가 "내가 왜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거지?"라고 통역하는 등 재치 있는 유머로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연설 내내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이 방법으로 오바마는 자기의 화를 단 한마디도 직접 말하지 않고도 청중을 폭소로 이끌며 할 말을 다 해나갔다. 이 연설과 통역의 백미는 막바지에 오바마가 실수로 루터가 해야 할 부분을 `의도적으로` 자기가 직접 하려는 순간 루터가 깜짝 놀라며 오바마를 말리면서 `외람된 말씀이지만, 각하, 분노 통역사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필요한 건 상담입니다`라고 빠져나가는 부분이다. 게다가 곁에 앉아 있던 영부인 미셸 오바마에게 귓속말로 `미쳤나봐요`라고 말을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본인도 스스로 망가지며 마무리하는 센스를 잊지 않은 것이다. 청중으로 앉아 있던 기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에게 화를 내는 루터를 보면서 내내 흔쾌히 폭소를 터뜨렸다. 물론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편한 기색으로 일관했던 기자들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동안 배꼽을 잡고 있던 시청자들이 어느 쪽 기자들에게 더 친밀감을 느꼈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서 말이다. 게다가 그 만찬 연설은 자신의 화를 타인들에게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연구해온 심리학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화를 표현함에 있어서 일종의 대리인을 통해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커녕 발상조차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의사소통에 있어 대리인의 효과가 꽤 많이 연구되고 논의되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내 분노를 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는 대리인으로서는 누가 가장 적합할까?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의 불쾌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머 감각과 그 전달의 객관성을 보장하는 신뢰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에는 신뢰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었기 때문에 유머만으로도 전달이 가능했지만 타인의 분노를 제3자를 통해 전달받을 때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야만 그 사람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위선적이거나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이든 개인이든 주위에 있는 정직하면서도 유머 감각 있는 사람의 가치를 절대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자칫 잘못하면 만연하게 될 분노를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절묘한 대리인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mk.co.kr/news/business/view/2020/11/121596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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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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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칼럼] 먼 여행을 떠난 편집자 이환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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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사회학과 교수] 전설적인 포르투갈의 파두 가수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는 리스본의 판테온에 묻혀 있다. 판테온에서 호드리게스를 위해 정성스럽게 꽃을 손질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호드리게스의 팬이라고 했다. 노인은 호드리게스가 누구인지 알고 여기 왔냐고 물었고, 나는 호드리게스의 ‘빅 팬’이라고 답했다. 동양 남자가 호드리게스를 모를 것이라 짐작했던 노인은 ‘빅 팬’이라는 기대하지 못했던 말을 듣자마자 반가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호드리게스를 기억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지금도 호드리게스의 노래를 들으면 호드리게스 죽음 이후에도 그를 기억하고 있는 그 노인이 생각난다. 편집자 이환희씨가 세상을 떠났다. 그를 몇 년 전 출판 기획과 관련된 업무로 처음 만났다. 글 쓰는 사람과 편집하는 사람의 관계로 알게 되었지만, 나와 이환희씨는 일상을 공유하는 이른바 ‘페이스북 친구’가 되었다. 그는 책을 만드는 직업인이자 젠더 문제를 고민하는 남자였고 환경을 걱정하는 동시대인이었다. 그는 같은 일을 하는 편집자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연인이면서 친구이자 동지처럼 보이는 그들의 결혼 후 삶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켜보면서 내 머릿속에서 ‘반려자’라는 단어는 추상적인 기호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관계를 지시하는 구체적인 단어로 변화했다. 나는 글을 쓴다. 이환희씨는 누군가 쓴 글을 책으로 만드는 통칭 편집이라 부르는 일을 했다. 나는 글을 쓰지만 책을 만들지는 못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쓰는 글은 절대 책이 될 수 없다. 편집자는 글쓴이가 자기의 글에 취해 알아차리지 못했던 원고의 허점과 오류를 찾아내고, 방향을 잃은 작가에게 슬쩍 해결의 실마리를 제안하기도 한다. 작가에게 편집자는 초고를 읽어주는 첫 번째 독자이자 언제든 작가의 편이 되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동료이며 초고를 책으로 변신시켜주는 전문가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책을 만드는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편집자는 원고의 장점을 주로 보고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장점이 단점을 가리거나 넘어서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250300065&code=990100#csidxd3506aaa495d6b793399aefd52d8b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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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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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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